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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한범덕 이사장 2021년 인사말 - 게시글 상세보기
한범덕 이사장 2021년 인사말
작성자 청주복지재단 등록일 2021/01/25 조회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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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신축년 올해는 진심으로 모두 안녕하시기를 바랍니다.
 
1년 전 저는 새해 인사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매일이 기적과 같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아 관계는 병들고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벼락같이 찾아온 재난 속에서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눈부신 헌신과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공직자의 수고, 시민 여러분 모두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연대와 동행의 발걸음,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매 순간 놀라운 기적을 쓰고 있습니다.
당장 눈앞의 바이러스와 싸우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위기를 희망으로 이겨낸 뒤에 맞게 될 새로운 날에 대한 준비도 빠트리지 않고 해야 합니다. 
 
작고하신 신영복 선생님께서는, 나의 정체성이란 내가 만난 사람과 내가 겪은 일들의 집합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만난 사람과 자신이 겪은 일들이 내 속에 들어와서 비로소 나를 구성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청주의 정체성은 어떤 것일까요? 
도시는 관계 맺는 개인들의 집합이고 개인들이 켜켜이 쌓아온 시간의 기억입니다. 
도시를 설명하는 지표는 아주 많습니다. 
인구수와 출생률, 실업률과 고용률, 문화‧체육시설의 숫자와 공원의 비중, 대중교통 이용률과 수돗물 음용률, 관광객 수, 주택 보급률, 청년 농업인 비율 등등. 그런데 도시가 숫자로만 기억될 수 있을까요?
 
누구에게나 도시는 그 안을 사는 사람과 사람들과의 관계로 정의됩니다. 
누군가는 청주를 떠올릴 때 첫사랑, 첫 직장, 첫 아이를 연상하며 첫 경험을 선물한 도시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청주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 상실의 도시일 수도 있습니다. 
또 누군가에게는 청주가 32년을 살인범으로 살아온 인생에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준 형님과 누이의 도시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책을 나타내는 어떤 단어들, 예를 들면, 복지, 고용, 문화, 청년, 주거 등, 이러한 언어들로부터 연상되는 것은 수치와 지표가 아니라 이 땅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 사람들 사이의 관계여야 합니다. 
저는 청주시가 이런 다양한 관계들이 따뜻하게 맺어진 도시라면 좋겠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환경과 인간이,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어울려 함께 살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런 원칙과 각오로 청주시의 정체성을 세워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 우리의 화두는 ‘어울려, 다시, 함께’입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정의 첫 번째 원칙입니다.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 뜻하지 않은 사회재난, 건강을 위협하는 수많은 위협 요소들로부터 안전하게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주거와 직장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안전과 더불어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부분입니다. 
인구의 증감과 이동을 예측해 적정수준에서 주택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주택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후공동주택 지원도 빠트리지 않고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청년들이 일을 통해 꿈을 키우고, 청주시에 터를 잡은 기업들이 좋은 환경에서 탄탄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복지제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혹여 소외된 이웃이 있지는 않은지, 현장을 발로 뛰어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엮겠습니다. 
꿈만 같은 일이지만 청주에서는 더 이상 타고난 경제‧신체적 조건이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청주시의 든든한 지원으로 모두가 공평한 출발선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합계출생률은 함께 끌어올려야 합니다. 
가정은 모든 사회관계망의 근본입니다. 
부부간은 물론이고, 엄마와 아이가, 아빠와 아이가 구성하는 풍부한 인간관계는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는 것을 시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아동친화 돌봄사회를 구축하는 데에도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올해에도 청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말씀을 허투루 듣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순간마다 시민과 함께 토론하고 답을 찾아가겠습니다. 귀는 열고 정보는 나누겠습니다. 

물론 시정의 첫 번째 순위는 여전히 코로나19 방역이 될 것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얼마 전 마스크의 안쪽은 나를 위한 배려이고 마스크의 바깥쪽은 너를 위한 부분이라고, 마스크를 쓰는 행위는 너와 나의 합작이라고 응원했습니다. 
마스크를 씀으로써 오래 그리고 자세히 눈을 바라보게 되었고 신뢰는 깊어진다고 노래했습니다. 
관계맺음의 가치가, 함께의 아름다움이 마스크 한 장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일상이 낯설어지고, 생경함이 오히려 일상이 되는 시대를 함께 잘 견뎌왔습니다.
그 안에서 오히려 서로에 대한 간절함도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청주시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관계의 회복이 있고, 사람이 있습니다. 
청주시는 무엇보다 사람이 돋보일 수 있도록 모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도시를 지키고 키우는데 필요했던 모든 고마운 순간들을 기억하고 더 좋은 삶을 위해 더 큰 꿈을 꾸겠습니다.
 
유난한 추위에도 얼굴 맞대고 온기 나눌 수 없어 서글픈 요즘입니다.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준다면 그래도 틀림없이 봄은 오겠지요. 
맵찬 바람을 이겨내고 다가올 봄에는 봄동처럼 활짝 핀 생기가, 함께 꽃으로 피어날 다정한 숨결들이 곳곳에 넘치기를 바라봅니다.
 
올해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당신을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모두의 일상에 복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다시 함께, 동행만복(同行萬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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