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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사회복지
작성자 청주복지재단 등록일 2020/12/23 조회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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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칼럼

4차 산업혁명과 사회복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지능형인프라기술연구단 선임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데이터 및 HPC과학과 부교수
황명권
4차 산업혁명과 사회복지
많은 미디어와 인터넷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일까?

먼저 산업혁명에 대해서 정의를 살펴보면, 어떤 기술의 개발에 의해 산업계에 혁명이 일어남을 의미한다. 그리고 넓게는 그 기술에 의해 사람들의 생활방식 자체의 변화를 포함한다. 지금은 네 번째 산업혁명이라 불릴만한 기술들이 개발되었고, 우리 주변에 이미 그 기술들이 들어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술들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무인운송수단, 로봇 등이라 할 수 있다. 이 기술들이 우리 주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개략적으로 거론해보고, 특히 사회복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는 무엇일지 얘기해보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의 핵심 기술

복합적인 4차 산업혁명 기술

인공지능은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여 사람의 두뇌 영역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데이터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이며, 이 알고리즘이 특정한 상황을 잘 포함하고 있는 데이터를 최대한 이해하고 새로운 상황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학습한다. 우리 삶의 대부분이 디지털화 되어 데이터로 존재하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알고리즘 수준이 아주 고도화되면서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 하나하나를 인공지능이 능가하고 있다. 2011년 IBM 왓슨 IBM Watson: IBM에서 제작한 인공지능 질의응답 시스템 은 퀴즈쇼에서 사람들을 꺾고 1등을 했고, 2016년과 2017에 구글 알파고가 바둑을 재패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엑소브레인 엑소브레인: 인간의 지적 노동을 보조할 수 있는 언어처리 분야의 AI 기술개발을 위한 우리나라 대표 인공지능 국가 R&D 프로젝트임. 이 장학퀴즈에 출현하여 천재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장학퀴즈 학교에가다 – 엑소브레인 리허설 촬영 장면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 기술과 친숙하다. 스마트폰(또는 AI 스피커)은 우리의 명령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자동차는 스스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또한 숙련된 체조선수처럼 뛰고 공중제비까지 하는 로봇, 그리고 사람의 말에 복종하면서 스스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며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되면서, 우리는 로봇(반려봇)과 함께 지내는 날이 곧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똑똑한 인공지능은 우리 일상에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우리가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었던 전화기,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청소기 등에 인공지능이 들어가고 있으며, 이들은 사물인터넷 기술과 함께 서로 연결되어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을 편하게 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일상생활(일정관리, 결제, 소통, 쇼핑, 업무, 교육 등)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전을 해줄 것이며, 음식 관리(주문, 소진, 유통기한 확인 등)도 냉장고의 역할이 될 것이고, 집안의 온도 조절, 집안의 미세먼지나 청소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대중화 될 것임을 의미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해야 했던 것을 인공지능이 대신해줌으로써 편안한 세상이 올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사회복지

사회복지는 넓은 의미에서 교육, 직업, 의료 등의 보장을 포함하는 모든 국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사회적 노력을 말하지만 본 칼럼에서는 아동, 노인, 장애인과 같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에 대해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은 이러한 사회복지에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술의 개발 수준/법·제도적 허용에 따라 대중화 시점은 다를 수 있으나, 구분없이 자유롭게 표현하였음. . 자율주행 자동차는 노인, 아이, 임산부, 장애인들의 이동 제약을 해소해줄 것이며, 로봇은 각각의 역할을 가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여 청소, 실버 케어, 아동 돌봄 등의 역할을 할 것이다. 드론은 심장제세동기를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며, 스마트 원격 교육/헬스 케어 시스템은 사람들의 교육과 건강관리에서의 차별을 없애줄 것이다.

 

그리고 팔, 다리 등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다시 원래의 삶을 돌려줄 수 있다. 또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모든 사물들이 초연결된 상황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시스템 차원에서 대응하는 미래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사회복지를 위한 인력이 부족한 현상황에서 이러한 기술들의 협조는 반가운 일이다. 상상에서만 가능하던 이런 일들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이미 현실화되고 있거나, 멀지 않은 미래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자율주행 자동차, 아이돌봄 로봇, 심장제세동기 드론, 원격진료, 사물인터넷 의족

기술에 의한 혜택과 사각지대

기술은 아주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는 이 기술에 맞춰 잘 적응해서 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기술의 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소외계층이다. 어떤 기술이 개발되었고, 그 기술이 일반화되고 활용도가 높다면, 이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더욱 신경써야한다.

 

예를 들어, 대다수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 얘기해보면, 소유는 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화기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인들은 스마트폰으로 내일의 기차표를 예약하고, 커피를 주문하며, 택시를 호출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누군가(자녀)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거나, 직접 가서 표를 사야하며, 줄을 서서 커피를 주문하고, 여전히 손을 흔들며 빈택시를 기다린다. 고령층일수록 이러한 상황에 처할 확률이 높다. 스마트폰 기술에 의해 편함과 시간 단축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이 혜택은 이미 대중화 되어 있다.

 
계층별 디지털 정보화 수준 추이

우리는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야 하며, 그 사람들에게 일반인들이 누리는 혜택의 평등을 제공해야한다. 즉, 우리는 스마트폰 자체뿐만 아니라 기차예약, 버스표예약, 커피주문, 택시호출, 음식주문 등 생계와 관련한 앱에 대해 사용이 익숙해질 때까지 교육을 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예로 하였지만, 이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대중화될 기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빠른 기술 개발 속도만큼 잘 준비된 교육이, 기술에 의한 차별이 없고 기술이 계층을 구분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 것이며, 넓은 의미에서 사회복지인 모든 국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노력의 시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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