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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명과 암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2/06/29 조회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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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디지털 시대의 명과 암

서보경
을지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
서보경 조교수
디지털 시대의 명과 암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과 버스는 피하고 싶으나 매일 부딪혀야한다.
매일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통근시간을 견딜만하게 해주는 필수템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 손안의 PC인 스마트폰이다. 출근하면 당장 제출해야할 서류가 있는 사람, 고객의 민원을 처리해야하는 사람, 상사의 잔소리를 들어줘야 하는 사람도 이 시간만큼은 스마트폰에 몰두하면서 나만의 세계로 빠져 든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행복감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 평균 4.3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이 수치는 몇 년간 변화가 없다. 하루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총량의 법칙이 있는 듯하다. 2021년 스마트폰중독 실태조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으로 휴식과 스마트폰이용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용을 산책하기, 운동하기, 여행하기와 같은 여가생활로 여기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는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했지만, 새로운 어두운 면도 생겨났다. 스마트폰 사용은 만족감, 행복감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느끼게 한다. 다른 사람들의 SNS를 보며 호기심, 궁금증을 충족시키지만 박탈감, 외로움, 열등감도 느낀다. 디지털 성범죄, 개인정보 유출·도용, 악플, 스마트폰중독, 성인물 중독 등이다. 그 중에서도 최악은 디지털 성범죄이다. 당사자가 아니면 그 고통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 뉴스로 접한 사람들은 내 얘기가 아니고, 나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과소평가한다. 범죄자가 나의 개인정보로 나를 협박하고 조종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가 아니었다면, 정보가 이렇게 빠르게 퍼지지 않았다면 일어날 수 없는 범죄이다.

스마트 시티에서는 조도에 따라 신호등 빛 강도가 조절되고, 교통 체증이 있는 곳을 피해 차의 교통 방향을 안내한다. 스마트 팜에서는 토양이나 기후에 구애받지 않고 채소, 과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코로나 19에도 메타버스에서는 전 세계인들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콘서트가 열렸다. 생활이 자연환경에 영향 받는 정도는 줄어들고 디지털 기술에 의존하는 정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개인정보가 오가고 새로운 사람과의 네트워킹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부작용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가상현실인 메타버스에서 성폭력 문제가 발생하듯이 말이다.

디지털 시대는 IT기술이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시대이다. 지역에 가면 어르신들이 상점에서 무인 주문, 무인 계산을 척척 하는 것을 보고, 교육의 힘을 실감했다. 디지털 시대에 주문을 못해 발길을 돌리는 일이 없고, 디지털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디지털 시대를 누리며 살 수 있도록 평생교육복지가 중요한 때이다.



※ 원문은 청주복지재단 복지전문지 [청주복지포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청주복지포럼] vol. 13호(여름호)
https://www.cjwf.net/home/sub.php?menukey=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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